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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베스트셀러 5권의 한국 소설 속 인물들 어떻게 다를까?

40sbooks 2024. 8. 18. 08:15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소설부문의 10위권 안에있는 5권의 한국 소설이 있다. 모순, 홍학의 자리, 우리에게 남은시간 46일, 두사람의 인터내셔널, 작은 땅의 야수들 이렇게 5권의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책 속의 인물들을 살펴본다. 휴가 때 읽기 좋은 소설이 될 것이다. 

 

'모순'의 안진진

 
모순(리커버:K)
『모순』은 작가 양귀자가 1998년 펴낸 세 번째 장편소설로, 책이 나온 지 한 달 만에 무서운 속도로 베스트셀러 1위에 진입, 출판계를 놀라게 하고 그해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으면서 ‘양귀자 소설의 힘’을 다시 한 번 유감없이 보여준 소설이다. 초판이 나오고 긴 시간이 흘렀지만『모순』은 아주 특별한 길을 걷고 있다. 그때 20대였던 독자들은 지금도 가끔씩『모순』을 꺼내 다시 읽는다고 했다. 다시 읽을 때마다 전에는 몰랐던 소설 속 행간의 의미를 깨우치거나 세월의 힘이 알려준 다른 해석에 놀라면서 “내 인생의 가장 소중한 책 한 권”으로 꼽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모순』이 특별한 것은 대다수의 독자들이 한 번만 읽고 마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두 번, 혹은 세 번 이상 되풀이 읽고 있다는 사실에 있다. 『모순』을 열 번도 더 읽었다는 블로그 독후감도 종종 만난다. 열성 독자들은 끊임없이 소설 속 문장들을 기록하고 전달하고 반추하며 흔적을 남기고 있다. 이 소설이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독자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힘은 참 불가사의하다. 시간이 흘러도,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많은 독자들이 읽고 있는『모순』이 교보문고 리커버:K 한정판으로 다시 나온다. 읽고 또 읽어 주는 독자들을 위한 출판사의 헌정판이기도 하다.
저자
양귀자
출판
쓰다
출판일
2021.05.25

안진진은 양귀자의 '모순'에서 복잡한 가족 관계와 개인적 갈등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인물이다. 그녀는 폭력적인 아버지와 고된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하며, 이모의 삶과 자신의 삶을 비교하며 선택의 기로에 선다. 그녀의 선택은 종종 모순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그녀가 익숙한 삶의 방식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망과 현실 사이의 갈등을 반영한다.

 

'홍학의 자리'의 인물들

 
홍학의 자리
10년 가까이 스릴러 장르에 매진하며 장편 단편 할 것 없이 독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을 발표한 정해연 작가의 신작이 엘릭시르에서 출간됐다. 『홍학의 자리』는 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이것만으로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정해연 작가의 장점은 누구나 궁금해할 만한 설정과 이야기 전개. 『홍학의 자리』는 그런 그의 장점이 최고조에 달한 작품이다. 프롤로그를 시작으로 총 21개의 챕터로 구성된 이 작품은 매 챕터마다 놀라운 전개를 보이며 다음 챕터를 읽지 않고서는 배기지 못할 만큼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다. 특히나 차근차근 쌓아 올려 절정의 순간 터지는 클라이맥스의 진상은 한국 미스터리에서 찾아보기 힘든 반전이 분명하다. 하지만 『홍학의 자리』는 단순히 반전 하나만을 바라보고 치닫는 ‘반전 미스터리’가 아니다. 그 반전이 빛나는 것은 짜임새 있는 플롯과 완성도 높은 캐릭터가 모여 이야기의 재미를 한껏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이 작품의 반전은 충격적일 만큼 놀랍지만 반전을 빼고서도 작품의 매력은 가시지 않는다. 스릴러 작가로서 정해연 작가를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는 지점이 바로 여기에 있으며, 곧바로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도 바로 거기에 있다.
저자
정해연
출판
엘릭시르
출판일
2021.07.26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에서는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하며, 그들 각자는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아간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 사이의 상호작용은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드러낸다. 이들은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재확인하게 된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의 주인공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이 46일〉 이 소설은 시한부인 해인의 곁에서 슬퍼하며, 끝까지 사랑과 지지를 아끼지 않는 우현의 슬픈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그들의 사랑은 독자의 마음을 짙게 울릴 것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삶의 소중함과 사랑의 힘을 되새기게 해주는 인상적인 작품이다.
저자
이설
출판
하이스트
출판일
2024.01.29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의 주인공은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새기는 인물이다. 그는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을 통해 시간의 소중함과 삶의 우선순위를 깨닫게 된다. 이 인물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의 인물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2020년대의 한국문학을 밝힌 신성新星으로 김기태를 논하지 않을 수 있을까. 2022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서 “근래 보기 드문 강력하고 단단한 작품” “처음부터 끝까지 단숨에 읽히게 만드는 흡인력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으며 데뷔한 김기태는 “범상치 않은 작가의 출현을 예고”한다는 당시 심사평 그대로 2년 동안 한국 문학계를 종횡무진 누볐다. 2024 젊은작가상(「보편 교양」)과 2번의 이상문학상 우수상(「세상 모든 바다」 「팍스 아토미카」)을 수상하고, 3번의 문학과지성사 ‘이 계절의 소설’(「전조등」 「롤링 선더 러브」 「보편 교양」), 2번의 ‘올해의 문제소설’(「전조등」 「롤링 선더 러브」)에 선정되었으며, 표제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SNS에서 입소문을 타고 화제가 되어 문장 웹진 역대 조회수 3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등단 이후 발표한 작품마다 매번 어김없이 화제를 불러일으킨 김기태의 첫걸음이 한국 문학계에 있어서도 이례적인 역사가 되었음은 자명하다. 그렇게 바로 지금, 한국문학의 가장 뜨거운 신인이 된 김기태의 첫 소설집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이 문학동네에서 출간되었다. 평단과 독자 대중 모두의 열렬한 지지와 기대가 김기태로 모일 수 있었던 이유는 어떤 독자든 그 안에서 스스로를 발견하고 타인을 친근한 정감으로 맞이하게 하는 리얼리즘에 있었다. 학생 주도적인 새 교육정책을 배경으로 2020년대의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는 노력과 무력감을 다룬 「보편 교양」, 사랑이 언제든 악의로 뒤바뀌곤 하는 아이돌 산업의 명암을 톺아보는 「세상 모든 바다」 「로나, 우리의 별」은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단면을 첨예하게 파고든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무한히 재생산되는 밈을 주고받으며 가까워지는 두 남녀의 이야기인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일반인 데이트 예능 〈솔로농장〉에서 사람들의 눈에 들기 위해 온갖 우스운 미션을 수행하는 「롤링 선더 러브」는 읽는 이를 꽁꽁 옭아매는 탁월한 페이지 터너의 등장을 직감케 하기도 한다. 만약 당신이 한국문학의 오랜 지지자였다면, 김기태는 2020년대의 세태소설을 재설정하는 진중한 시도로 당신을 즐겁게 할 것이다. 반면 당신이 한국문학으로부터 잠시 떠나와 있었다면, 김기태는 당신에게 소설이 선사할 수 있는 재미와 의미를 새롭게 각인시키는 산뜻한 충격이 될 것이다. 위선이든, 허위든, 혹은 정말로 고결함이든, 세상과의 불화는 무너지는 순간, 에너지를 발생시킨다. 파괴하는 에너지. 그리고 질문을 남긴다. 김기태의 소설이 갖는 미덕이다. _김인숙(소설가), 2024 젊은작가상 심사평에서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에 출연하려고 신청서를 넣는 사람, 좋아하는 아이돌을 응원하려고 땀을 흘리며 형광봉을 흔드는 사람, 인터넷 쇼핑몰에서 낮은 가격 순으로 물건을 검색하는 사람…… 김기태의 소설에서는 이런 사람이 응원받는다. 소설이 누구를 응원하고자 하는지가 너무도 중요한 내게, 김기태의 소설은 완전한 기쁨을 주었다. 건조하지만 극진하고, 세심하지만 드넓은 문체. 한 방향으로 뻗어나가는 이야기의 힘. 나는 김기태가 응원의 태도를 발명하고 있다고 여겼다. 좋아하는 노래가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전하는 마음으로 이 소설을 추천한다. _임솔아(소설가)
저자
김기태
출판
문학동네
출판일
2024.05.15

 

김기태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에서는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이 등장한다. 이들은 문화와 정체성의 충돌 속에서 갈등과 화해를 경험하며,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문화적 다양성과 그 속에서의 정체성 발견의 중요성을 보여준다.

 

'작은 땅의 야수들'의 인물들

 
작은 땅의 야수들
『작은 땅의 야수들』은 지난 수십 년간 이어져 왔던 대한민국의 독립 투쟁과 그 격동의 세월 속에 휘말려 살아갔던 사람들의 이야기다. 다양한 등장인물을 통해 인류를 하나로 묶어줄 사랑과 공감, 연민 등의 가치를 일깨운다. 김주혜 작가는 “단지 지금으로부터 백 년쯤 전, 여기서 멀리 떨어진 작은 땅에서 살았던 한국인들에 관한 이야기일 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인류 전체의 인간성에 관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썼다”고 말한 바 있다. 김구 선생을 도와 독립운동에 관여했던 외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어린 시절부터 듣고 자란 재미 작가의 첫 장편 데뷔작이 일제강점기 한국을 배경으로 하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인 일이었을 것이다. 폭넓은 서사와 호흡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톨스토이의 작품을 연상케 하고, 일제강점기에 한국인이 겪었던 뒤틀린 운명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동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파친코』도 떠오른다. 대하소설을 좋아하는 독자, 절절한 사랑 이야기를 좋아하는 독자는 물론, 성별과 세대를 아울러 널리 읽힐 대작이다. 「기생충」을 시작으로 「파친코」까지 K-콘텐츠가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가운데 영어로 먼저 쓰인 ‘우리 이야기’를 본국에서 모국어로 출간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특별히 한국어판에는 작가가 한국 독자들에게 전하는 말을 실어 그 의미를 새기고, 모국어의 아름다움을 살리기 위해 번역에 세심한 공을 들였다. 1917년 겨울 평안도 깊은 산속. 극한의 추위 속에서 굶주림과 싸우며 짐승을 쫓던 사냥꾼이 호랑이의 공격으로부터 일본인 장교를 구하게 되는데, 이 만남으로 그들의 삶은 운명처럼 연결되고 반세기에 걸친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냥꾼, 군인, 기생, 깡패, 학생, 사업가, 혁명가…… 파란만장한 인생들이 ‘인연’이라는 끈으로 질기게 얽혀 만나고 헤어지고 재회하며 한반도의 역사를 아름답게 수놓는다.
저자
김주혜
출판
다산책방
출판일
2022.09.28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에서는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 드러난다. 이 소설의 인물들은 각자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로를 배신하고 상처 입히며, 그 과정에서 인간의 본성과 갈등의 복잡성을 탐구한다. 이들은 욕망과 그로 인한 갈등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이처럼 각 소설의 인물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배경과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그들이 직면한 갈등과 선택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인간 본성과 관계의 복잡성을 이해하게 한다.

 

 

 

삶은 종종 우리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며, 그 과정에서 우리는 스스로의 모순과 맞닥뜨리게 된다. 양귀자의 '모순'은 이러한 인간의 복잡성을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안진진의 삶은 그녀의 가족과 주변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관계 속에서 펼쳐지며, 독자들은 그녀의 선택과 갈등을 통해 인간 본성의 모순을 이해하게 된다.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각자의 삶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고민하게 만든다.

 

 

모순의 세계
인간의 복잡성을 탐구하다

양귀자의 '모순'은 인간의 복잡성과 모순을 깊이 탐구한 작품이다. 주인공 안진진은 폭력적이고 무책임한 아버지와 고된 삶을 살아가는 어머니 사이에서 성장한다. 그녀의 삶은 가족과의 관계 속에서 끊임없는 갈등과 선택의 연속이다. 안진진은 김장우와 나영규 사이에서 사랑과 현실을 저울질하며, 결국 나영규와 결혼을 선택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녀는 자신의 삶을 탐구하고, 잘못된 선택일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기로 결심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인간의 모순된 본성을 이해하게 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홍학의 자리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그리다

정해연의 '홍학의 자리'는 인간관계의 복잡성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서 각자의 자리와 역할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주인공들은 서로의 삶에 영향을 미치며,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위치를 재확인하게 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인간관계의 복잡성과 그 속에서의 자기 발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다

'우리에게 남은 시간 46일'은 시간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남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한 고민과 선택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주인공은 제한된 시간 속에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소중한 사람들과의 관계를 되새기며,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 작품은 독자들에게 시간의 가치와 삶의 우선순위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문화와 정체성의 충돌

김기태의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은 문화와 정체성의 충돌을 다룬 작품이다. 주인공들은 서로 다른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인물들로, 그들 사이의 갈등과 화해 과정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게 된다. 이 소설은 독자들에게 문화적 다양성과 그 속에서의 정체성 발견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작은 땅의 야수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하다

김주혜의 '작은 땅의 야수들'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을 탐구한 작품이다. 소설은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한 갈등을 중심으로 전개되며, 주인공들은 각자의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서로를 배신하고 상처 입히게 된다. 작품은 독자들에게 인간의 본성과 그로 인한 갈등의 복잡성을 이해하게 하며, 삶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