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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심리학과가 추천하는 필독서 5권 | 마음과 사고의 지평을 넓히다

40sbooks 2024. 8. 7. 07:30

마음과 사고의 지평을 넓히다

 

서울대 심리학과에서 추천하는 필독서 5권은 '느끼는 뇌', '부분과 전체', '생각의 지도', '설득의 심리학' 그리고 '숫자의 횡포'이다. 이 책들은 단순히 심리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그치지 않고,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각 책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며, 왜 이 책들이 심리학을 공부하는 이들에게 중요한지 알아보도록 하자.

서울대 심리학과 필독서 추천도서 5권


1

신체와 감정이 의식에 미치는 영향, 당신은 알고 있는가?

《느끼는 뇌: 의식의 형성에 있어서 신체와 감정》 - 조셉 루드

 

 
느끼는 뇌
뇌 과학 입문서. 이 책은 뇌가 어떻게 정서자극을 분간하고 반응하며, 그에 대한 기억이 어떻게 생성되는지 무의식적 처리과정에서 의식적인 정서감정이 어떻게 생겨나는지에 관한 고찰을 담았다. 《느끼는 뇌》에서는 진화에 의해 선택되어 자리잡은 정서의 매커니즘에 관한 내용을 심리학적 실험을 통해 이해하기 쉽게 서술한다. 진화의 역사를 거쳐 오늘날 인간을 살아남을 수 있게 만든 복잡한 신경계의 작용으로 정서의 근원을 설명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세계적인 뇌 과학자인 저자는 자신의 연구를 비롯해서, 이 분야에서 행해진 실험결과를 종합하여 정서의 기저를 이루는 뇌 메커니즘을 파헤치고 있다.
저자
Joseph LeDoux
출판
학지사
출판일
2006.07.29

 

조셉 루드의 '느끼는 뇌'는 의식과 감정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한 획기적인 저작이다. 루드는 의식이 단순히 두뇌의 산물이 아니라 신체 전체의 경험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신경과학, 심리학, 철학을 아우르며 인간의 의식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루드의 '체화된 인지' 이론은 심리학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우리의 사고와 감정이 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신의 신경계와 상호작용한다고 설명한다. 이러한 관점은 심리치료와 정신건강 분야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하며, 마음과 몸의 연결성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크게 확장시켰다.

 

2.
양자역학이 우리의 사고방식에 던지는 질문은 무엇인가?

《부분과 전체》 -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부분과 전체
양자역학의 창시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펼쳐 놓는 원자물리학의 황금시대에 대한 증언 『부분과 전체』정식 한국어판. 이 책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자서전으로 원자라는 미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혁명을 일으킨 양자역학의 발전에 참여한 수많은 천재들의 캐릭터와 일화가 기록돼 있다. 선지자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유머러스한 멘토 닐스 보어, 십대 때 상대성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수학 천재 볼프강 파울리, 상대성이론으로 과학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아인슈타인, 플랑크 상수로 유명한 독일 과학계의 정신적 지주 막스 플랑크, 양자역학의 난제를 우아한 수학으로 정식화한 슈뢰딩거 등 20세기 과학의 최고의 천재들이 펼치는 토론과 대화, 새로운 이론에 대한 다양한 사고실험 등은 학문이라는 것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지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양자역학의 발전 과정뿐 아니라 과학에 관해서 못지않게 인간적, 철학적, 정치적인 다양한 문제들도 다룬다.
저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
출판
서커스(서커스출판상회)
출판일
2016.08.20

 

물리학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는 얼핏 보면 심리학과 거리가 멀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이 책은 과학적 사고방식과 세계관의 변화를 탁월하게 보여주는 작품으로, 심리학도들에게 큰 영감을 줄 수 있다.

 

하이젠베르크는 양자역학의 발전 과정을 통해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방식의 근본적인 변화를 설명한다. 그의 '불확정성 원리'는 물리학뿐만 아니라 인간의 인식과 판단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이는 심리학에서 다루는 인지 과정과 의사결정 이론에도 중요한 함의를 지닌다.

 

 

3.

문화가 사고방식에 미치는 숨겨진 , 당신은 깨달았는가?

《생각의 지도: 동양과 서양, 그들은 왜 다르게 사고하는가》 - 리처드 니스벳

 

 
생각의 지도
고대 중국과 고대 그리스의 전통을 이어받은 동양과 서양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 사회구조, 철학사상, 교육제도로 인하여 매우 다른 사고방식과 지각방식을 가지고 있다. 동양은 좀더 '종합적'으로 사고하기 때문에, 부분보다는 전체에 주의를 더 기울이고, 사물을 독립적으로 파악하기보다는 그 사물이 다른 사물들과 맺고 있는 '관계'를 통하여 파악한다. 서양의 '분석적'인 사고방식은 사물과 사람 자체에 주의를 돌리고, 형식논리나 규칙을 사용하여 추리한다. 『생각의 지도』는 니스벳 교수의 독보적이고 흥미진진한 비교문화 연구를 망라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을 이용한 광고는 왜 동양에서 더 효과적일까?', '범죄가 발생하면 왜 동양인은 상황을 탓하고, 서양인은 범인을 탓할까?', '왜 동양에서는 침술이, 서양에서는 수술이 발전했을까?', '동서양의 차이는 서양의 승리로 끝날 것인가, 아니면 문명의 충돌을 가져올 것인가?' 등의 도전적인 질문들을 통하여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자극한다. 공자의 후손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후손들 사이에는 풍수 사상에서 형이상학에 이르기까지, 언어에서 상업적 전통에 이르기까지 커다란 차이가 존재한다. 그러한 차이를 이해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진 오늘날, 이 책은 그 차이를 이해하는 길로 안내하는 지도로서, 동시에 그러한 차이를 연결하는 교량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낼 것이다.
저자
리처드 니스벳
출판
김영사
출판일
2004.04.13

 

리처드 니스벳의 '생각의 지도'는 문화가 우리의 사고방식에 미치는 영향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니스벳은 동양과 서양의 사고 패턴이 어떻게 다르며, 그 차이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를 풍부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설명한다.

 

이 책은 문화심리학의 핵심 개념들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주며, 우리의 사고가 얼마나 문화적 맥락에 영향을 받는지 깨닫게 해준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문화적 차이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지침서라 할 수 있다.

 

4.

당신의 선택은 누가, 어떻게 바꾸고 있는가?

《설득의 심리학》 - 로버트 치알디니

 
설득의 심리학 1
이 책은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담고 있다. 저자는 자신의 이론을 여러가지 사례와 재미있는 상황들로 증명하고 있다. 상호성의 법칙, 일관성의 법칙, 사회적 증거의 법칙, 호감의 법칙, 권위의 법칙, 희귀성의 법칙 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을 강조하고 있다.
저자
로버트 치알디니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02.09.30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은 인간의 의사결정 과정과 행동 변화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한다. 치알디니는 수십 년간의 연구를 바탕으로 설득의 6가지 핵심 원리를 제시하며, 이를 일상생활의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는 방법을 설명한다.

 

이 책은 단순히 마케팅이나 영업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의 일상적인 의사결정과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이해를 높여주며, 더 나은 인간관계와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실질적인 조언을 제공한다. 심리학도들에게는 사회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의 핵심 개념을 실제 사례를 통해 학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

통계의 진실, 당신은 얼마나 믿고 있는가?

《숫자의 횡포: 수리적 문맹과 그 결과》 - 데이비드 보일

 
숫자의 횡포
-
저자
데이비드 보일
출판
대산출판사
출판일
2002.03.05

 

 

 

마지막으로 데이비드 보일의 '숫자의 횡포'는 현대 사회에서 통계와 수치가 어떻게 오용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판단과 의사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날카롭게 분석한 책이다. 보일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통계 자료들이 얼마나 쉽게 조작되고 왜곡될 수 있는지를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이 책은 심리학 연구에서 필수적인 통계적 사고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동시에 데이터를 비판적으로 해석하는 능력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하며, 심리학도들이 연구 결과를 해석하고 적용할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명확히 제시한다.

 

 

 

서울대 심리학과에서 이 책들을 추천하는 이유

 

이상의 5권의 책들은 단순히 심리학의 기초 지식을 넘어서, 우리의 사고방식과 세계관을 확장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귀중한 자료들이다. 이 책들은 심리학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인간의 마음과 행동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한다.

 

서울대 심리학과에서 이 책들을 추천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이 책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비판적 사고와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심리학이 다른 학문 분야와 어떻게 연결되고 상호작용하는지를 보여줌으로써, 학제간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